💌 광주광역시 김미진 님의 사연입니다 제목: 나의 겨울을 덮어준 엄마의 숨결 (故 박치순 여사님을 추억하며)
안녕하세요,
저의 엄마, 박치순 여사님은 오랜 시간 신장 투석이라는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내셨습니다. 매주 월, 수, 금, 4시간씩 투석실에서 시간을 채워야 하는 날들. 엄마의 병상 곁에서 저는 **"나중에..."**라는 말을 접어두고, 계획했던 여행도 달력 속에 멈춰둔 채 엄마의 손이 되고 다리가 되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엄마는 이제 일어나지도 못하시고, 숟가락도 쥘 수 없는 몸이 되셨습니다. 하루 세 번, 나는 엄마의 손이 되어 밥을 먹이고, 엄마의 다리가 되어 투석을 가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때로는 눈물이 밥 위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엄마의 숨결이 아직도 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날들이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혼자 몸을 가눌 수도 없으셨지만, 자식들을 위해 힘들게 살아온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다." 그 한 줄기 숨이 우리의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2025년 추석 연휴를 보내고 여드레 뒤인 10월 17일, 엄마는 긴 투병을 마치고 편안히 소천하셨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엄마의 투병 기간 동안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광주보훈병원의 천사 같은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장내과 김하연 부장님과 인공신장실의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혈액종양내과 김여경 부장님
정형외과 정명철 부장님 (2024년 고관절 수술 집도)
신경외과 김대능 부장님
외과 선장원 부장님
그리고 신장내과 1년차 전문의 선생님
이 모든 분들의 세심한 관심과 헌신 덕분에 엄마는 마지막까지 안정을 찾으셨고, 저희 가족은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투석실에서 함께 아픔을 나누셨던 환자분들과 천사 같은 보호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내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엄마는 이제 일어나지 못하시지만, 엄마의 사랑과 가르침은 저희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다
엄마는
이제 일어나지도 못한다
숟가락을 손에 쥘 수도 없고, 몸의 무게를 스스로 가눌 수도 없다.
하루세 번,
나는 엄마의 손이 되어 밥을 먹이고,
엄마의 다리가 되어 투석을 가고 자리를 옮긴다.
때로는 눈물이 밥 위에 떨어지지만
엄마의 숨결이 아직도 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하다.
움직이지 못해도
똥을 혼자 누지도 못해도
엄마의 눈빛이 나를 부른다.
자식들을 위해 힘들게 살아온 기억을 떠 오르면
그래
살아있는 것이 행복히다.
오늘도 그 한 줄기 숨이
우리의 하루를 지탱한다.
그 행복도 잠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여드레 뒤,
엄마는 내 곁을 떠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