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부祭)는 졸곡 다음날에 신주를 사당에 모신 그 조상의 신주 곁에 모실 때 지내는 제사이다. 다시 말하면 돌아가신 분의 새 신주(神主)를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위(位)에 부칠[부] 때에 지내는 제사다.
제사의 절차는 우제와 같으나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 다르다. 사당이 좁으면 대청에서 지내기도 한다. 상주 이하가 목욕한 뒤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위(位)를 사당의 북편에서 남쪽으로 향해 받들고, 죽은 사람의 위는 동남쪽에 마련해 서쪽을 향하게 받든다.
신주를 모실 때는 축관이 독(신주를 모시는 함)을 열고 먼저 할아버지의 신주를 받들고 영좌에 모시고, 내집사(여자 집사)가 할머니의 신주를 받들어 내어 그 동쪽에 모신다. 그 뒤 우제 때와 같은 절차로서 제사가 끝나면 축관이 먼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신주를 감실(龕室 : 신주를 모시는 장) 안에 모셔다 놓고,새 신주를 영좌에 모 신다. 그리고 새 신주를 모시고 우제의 제사 절차로서 제사를 지내고 축관이 새 신주를 감실에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