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와 당일 시술을 4차례 받으며, 제게 오래 남을 감사의 기억을 남겨주신 분들이 계셔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래전 척추에 큰 상해를 입은 이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왔고 그 과정에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올해 초 처음 보훈병원 신경외과를 찾아가게 되었을 때에도 부산에는 척추 치료로 잘 알려진 병원들이 워낙 많았기에 반신반의한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부산보훈병원을 갔었고, 저의 경험은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허원 과장님과 낮병동에서 근무하시는 김나연 간호사님이 계셨습니다.
먼저 허원 과장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과장님께서는 진료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자의 긴장을 풀어 주셨고, 말 한마디, 시선 하나에서도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으시고, 제 눈을 마주 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현재 상태와 시술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치료 방향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쉽고 명확하게 풀어 주셨으며, 환자의 질문 하나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과장님께서 단순히 치료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마음을 먼저 살펴주셨다는 점입니다. 불안해하는 제 기색을 알아차리시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보겠습니다”라는 말씀을 건네주셨는데, 그 한마디는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약속처럼 느껴졌습니다. 시술을 받고 난 뒤에는 그 말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분의 진료는 단순한 의료행위를 넘어, 사람을 향한 **인술(仁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졌던 불안이 오히려 부끄러워질 만큼, 과장님의 탁월하신 실력과 환자를 대하는 그 모습은 깊은 신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낮병동의 김나연 간호사님은 또 다른 의미의 ‘위로’였습니다. 당일 시술을 기다리는 공간은 긴장과 불안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곳이지만, 김나연 간호사님은 그 공간의 분위기를 온전히 바꿔 놓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잃지 않는 따뜻한 미소, 부드럽고 안정적인 말투, 그리고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시술 전에는 긴장을 풀어 주는 말로 마음을 다독여 주셨고, 시술 후에는 작은 불편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먼저 다가와 상태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바쁠 텐데도 “괜찮으세요?”, “불편한 건 없으세요?”라는 질문을 여러 번 건네 주셨고, 그 한마디 한마디가 환자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김나연 간호사님의 미소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허원 과장님과 김나연 간호사님, 두 분을 통해 저는 ‘부산보훈병원’이라는 공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시설이나 병원의 규모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끝까지 책임지려는 의료진이 있을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분 모두 의료 현장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와 따뜻함을 끝까지 잃지 않으셨고, 그 모습은 환자에게 치료 이상의 위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이 글을 통해 두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허원 과장님의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진료, 그리고 김나연 간호사님의 따뜻한 미소와 배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부산보훈병원에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저와 같은 안도와 신뢰를 경험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